퍼거슨, '루니 부상' 어떻게 극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8.13 10: 31

'루니 부상으로 퍼거슨 감독이 어떤 묘책을 낼까?'.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타이티드)가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레딩과의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없지만 왼쪽 발 뼈에 금이 간 것으로 추정돼 한 달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루니의 발이 심하게 부어있고 통증을 느끼고 있다. 그를 다시 뛰게 할 수는 없다" 며 루니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루니의 부상으로 인해 맨유는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막상 가동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루이 사아와 올레 군나 솔샤르가 부상으로 신음 중이고 앨런 스미스와 주세페 로시는 이미 다른 팀으로 보냈다. 따라서 퍼거슨 감독은 루니의 부상 공백을 대체할 카드를 찾아야만 한다.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카를로스 테베스의 활용과 더불어 윙어 자원들의 중용이다. 일단 테베스의 맨유 데뷔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팀 내 공격 자원이 다 소진된 이상 적응기를 거치고난 후 피치 위에 내보내려던 퍼거슨 감독의 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도 인터뷰에서 "이제 테베스가 절실히 필요하다" 며 테베스의 출장을 예고했다. 문제는 테베스의 적응 여부. 테베스가 능력있는 공격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웨스트햄과 맨유는 플레이 스타일면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짧은 시간 테베스가 맨유의 스타일에 얼마 만큼 적응했느냐가 관건이다. 테베스 출전과 더불어 또 하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넘치는 윙어 자원들의 활용이다. 득점력이 뛰어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투톱 파트너로 놓고 좌우에 라이언 긱스나 나니, 크리스 이글스를 배치할 수 있는 것. 이를 통해 팀 전체의 스피드를 높여 상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동팡저우의 출전 여부를 조심스레 거론하는 쪽도 있지만 그의 현재 상태로 볼 때는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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