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소재 작품, 남성보다 여성이 더 즐긴다
OSEN 기자
발행 2007.08.13 10: 35

최근 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등 동성애 코드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들이 인기를 얻는 가운데 남성보다 여성이 동성애 작품을 즐겨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103.5㎒) 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 컴퓨터를 이용해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 중 15.9% 남성이 동성애 작품을 본다고 대답한 반면 여성은 남성보다 약 10%가 높은 24.9%가 즐겨본다고 대답했다. 이는 '커피프린스 1호점'과 케이블에서 방영되는 동성애 소재 미드 등의 주 시청층이 여성인 점과도 일맥상통하는 결과. 연령별로는 20대가 동성애 소재 작품을 즐겨본다는 응답이 23.8%로 가장 많았고 30대(22.7%), 50대 이상(20.7%) 순이었으며 40대가 15.5%로 가장 낮아 동성애 관련 작품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제주(47.9%)를 비롯해 대구/경북(26.5%), 대전/충청(25.7%) 응답자가 동성애 소재 작품을 즐겨본다는 응답이 많았고, 반면, 강원(14.8%) 및 서울(16.2%)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이들 작품을 즐겨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로는 50.2%가 동성애 소재 드라마와 영화를 ‘거부감이 들어서 잘 안보는 편’이라고 했으나 20.5%는 ‘호기심에 즐겨보는 편’ 이라고 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5명중 1명은 동성애 코드가 있는 작품을 즐겨보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8%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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