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라와와 8강전 '기싸움' 고민
OSEN 기자
발행 2007.08.13 11: 13

'우라와 레즈와 대결은 한일전?'.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가 오는 9월 26일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와 8강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우라와 레즈는 J리그에서 최고 인기팀으로 항상 만원 관중과 함께 수 많은 열혈 서포터스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구단. 특히 우라와의 서포터스들은 시드니에서 있었던 시드니 FC와 조별예선에서도 약 3000여 명이 원정 응원에 나섰다. 이번 전주 원정에도 우라와 측이 구입한 티켓이 현재 4000장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전북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전북 현대 손지훈 홍보팀장은 "물론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우라와의 열성적인 팬들이 찾아올 텐데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벌이는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 측에서는 관중 몰이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국내 모 구단의 서포터스들은 전북-우라와의 경기를 클럽간의 대결이 아닌 한일전으로 생각하며 전북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과연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서 전북은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걸림돌이 될 전망인 우라와의 경기서 팬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