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합격, 공격은 불합격'. 13일 발표된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선수 명단을 보면 박성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평가를 알 수 있다. 박성화 감독은 24명의 선수 명단을 통해 수비에는 합격점을 내렸지만 공격은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박감독은 수비수 8명 중 기존 멤버 7명을 잔류시켰다. 나머지 한 명은 U-20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발탁된 신광훈(20, 포항) 한 명 뿐이다. 김진규(22, 서울), 강민수(21, 전남)로 이어지는 센터백 라인은 이미 국가대표급이고 최철순(20, 전북)과 김창수(22, 대전)의 좌우 풀백 라인도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따라서 수비에서는 더욱이 조직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아는 박성화 감독으로서는 수비 라인에 급격한 변화를 주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다듬는 것으로 선수단 운영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반면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3명 전원을 U-20 대표팀에서 발탁했다. 이번에 발탁된 신영록(20), 하태균(20, 이상 수원), 심영성(20, 제주)은 지난 캐나다 FIFA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공격수들이다. 박 감독이 이들을 중용한 것은 U-20 월드컵서좋은 모습을 보인 데다 기존 스트라이커 요원들이 현재 부상 중이고 리그 경기에도 잘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박주영(22)과 심우연(22, 이상 서울) 양동현(21, 울산)은 부상 중이고 김민호(22, 성남)는 최근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