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상경(35)이 결혼을 한다.
김상경은 오는 10월 7일 낮 1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미모의 치과의사 김은경(30)양과 결혼식을 올린다. 김은경양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 치과병원의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상경은 “지난 6월 스케일링을 하기 위해 치과를 찾았다가 은경씨를 보는 순간 ‘운명이다’라는 직감이 들었다”며 “은경씨 역시 저를 처음 봤을 때 평생의 반려자를 만난 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상경은 진료스케줄을 잡으며 김 원장의 명함을 받은 뒤 병원을 나섰다가 “식사라도 한번 하자”며 전화를 걸어 만남을 시작했다. 이후 삼청동 주위의 카페들을 돌며 데이트를 하면서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결혼이야기가 나왔다.
김상경은 지난 6일 예비장인과 장모님을 찾아 뵙고 결혼 승낙을 받은 뒤 곧바로 예식장을 예약했다.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을 하는 건 둘 다 혼기가 꽉 찬데다가 김상경이 오는 10월 중순부터는 1년 넘게 KBS TV 대하사극 ‘대왕 세종’의 촬영 스케줄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김상경은 “결혼식 역시 차분하면서도 조촐하게 치를 것이다”며 “은경씨의 참하고 수더분한 스타일과 배우의 불규칙한 생활을 이해해주는 마음이 좋다. 부모님 역시 은경씨 얘기를 처음 꺼낼 때 ‘이해심이 있느냐’를 먼저 물으셨는데 직접 만난 뒤 대단히 흡족해 하셨다”고 털어놨다.
김은경양 역시 “스타이면서도 소탈하고 진실한 모습에 끌렸으며 누구보다 가정적인 남편이 될 것이라는확신이 들었다”며 “하나하나 배려해주는 모습에 더 없는 행복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님 역시 상경씨가 출연했던 ‘변호사들’이라는 드라마를 열심히 보신 적이 있는데 정의감이 넘치고 진중한 성격이 드라마상의 이미지와 다름이 없고 주위에서의 평판 역시 좋다는데 매우 흐뭇해 하신다”고 덧붙였다.
결혼식 주례는 김상경의 중앙대 연극학과 재학시절 은사가 할 예정이며 진행은 박수홍의 라엘웨딩이 맡았다. 신혼여행은 일주일 예정으로 몰디브로 다녀온 후 신접살림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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