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엄마 따라잡기', 학력위조 패러디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7.08.13 17: 29

SBS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김현희 극본, 홍창욱 연출)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학력 위조를 언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4일 방송될 16회 분에서 극중 최강중학교 국어선생 상원(유준상 분)은 학교 이사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학교 개교기념일에 같이 산행을 가고 어리굴젓까지 선물하는 장면이 방송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으로 오히려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황당한 상원은 선배가 운영하는 학원을 찾아가서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려하지만 그 선배는 “학원을 내놨다”며 “나랑 여기 강사들 몇명 학력을 속인 게 들통나서 당분간 학원 접고 잠수 탈라고”라는 대사를 내뱉는다. 이 대본을 쓰기위해 실제로 학원가를 다니며 취재했던 김현희 작가는 “학원 강사들 중 많은 분들이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라고 소개하는 것을 봤다. 처음에는 그 많은 분들이 모두 그 학교를 나왔다는 사실에 놀랐는데 알고 보니 몇몇은 학력위조를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이 내용을 대본에 넣을 생각이 없었는데 최근 뉴스를 통해 학력위조가 이슈화되는 걸 보고 생각 끝에 대사에 포함시켰다”고 대사를 쓰게 된 경위를 밝혔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방송 전부터 드라마 최초로 한국 내 교육을 다룬다는 점에서 많은 이슈와 화제를 몰아왔으며 방송종영 4회를 앞두고 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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