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많이 뛰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8.13 17: 33

"박성화 감독님이 원하시는 대로 많이 뛰는 선수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올림픽 대표팀 24명의 명단을 13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을 살펴보면 지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보인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이번 대표팀에 새롭게 수혈된 선수 중 한 명인 FC 서울의 윙어 이청용(19)은 13일 FC 서울 훈련장인 구리챔피언스 파크에서 현재 부상을 당한 무릎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치료가 끝난 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다는 축하 인사를 건네자 이청용은 "정말 제가 이름을 올렸나요?"라며 되물은 후 구단 관계자가 전해준 최종 명단을 확인했다. 이청용은 "부담스럽긴 하지만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이 그대로 올라갔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성화 감독에 대해 이청용은 "박성화 감독님과는 아직 인연이 없었다"면서 "박 감독님은 많이 뛰는 축구를 선호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감독님이 원하시는 대로 열심히 뛰는 선수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상과 관련해 경기를 뛸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직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치료를 잘 받고 있기 때문에 다음주부터는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경기에 언제쯤 뛸 수 있을지는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청용은 "우리 팀 동료인 (기)성용이를 비롯해 신광훈, 한동원, 심영성 등 대부분의 선수들과 친분이 있다"며 "다시 말하지만 큰 부담 없이 감독님과 형들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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