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전준호, 한화전 4연패를 넘어서나
OSEN 기자
발행 2007.08.14 10: 27

고교 후배를 상대로 분풀이를 하게 됐다. 현대 우완 선발 투수 전준호(32)가 14일 수원구장 한화전에 선발등판한다. 전준호는 12년 동산고 후배인 ‘괴물’ 좌완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전준호로선 류현진의 벽을 넘어야만 시즌 6승을 달성할 수 있다. 또 한화전 4연패의 수모도 씻어내기 위해선 어느 때보다도 호투가 요구된다. 전준호는 올 시즌 한화전에 4번 선발 등판해 전패를 당했다. 한화전 방어율도 6.04로 저조하다. 가장 최근 한화전 등판이었던 지난 등판(3일)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상대 선발 정민철의 무실점 쾌투에 밀려 패전이 됐다. 전준호로선 또 한 번의 호투와 함께 팀타선의 지원을 기대해야 한다. 현대 타선은 최근 경기서 안타는 많이 치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력은 빈곤하다.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선발 투수들의 잇단 호투에도 불구하고 최근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최근 흔들리고 있는 불펜진이 안정을 되찾고 지원을 해줘야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최근 투타 침체로 불안한 행보를 하고 있는 한화도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다. 5위 LG에 한 게임차로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는 한화로서는 현대전 승리로 4강을 다져야 한다. 또 선발 류현진도 7월말 부진으로 잃어버린 승수를 회복해야 한다. 현재 11승으로 다승 3위인 류현진은 아직 다승왕 2년패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KIA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11승을 따내며 컨디션을 추스른 여세를 몰아 현대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올 시즌 현대전에는 2번 선발 등판해 1승에 방어율 2.45로 괜찮은 성적이다. 한화는 주포 김태균이 지난 경기(12일 SK전)서 모처럼 3안타를 때리며 침체의 늪에서 탈출 기미를 보여 고무적이다. 김태균은 지난 5일 현대전서 연장 11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날린 기분좋은 기억도 있다. 여기에 현대만 만나면 펄펄 나는 이범호가 있어 한화는 든든하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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