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심정수, 이웃 사랑도 뜨겁네
OSEN 기자
발행 2007.08.14 10: 35

'헤라클레스' 심정수(32, 삼성 외야수)가 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심정수는 지난 13일 생계 곤란을 겪고 있는 김진수(20, 가명)-진호(18, 가명) 형제를 위해 성금 700만 원을 쾌척했다. 형제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었으며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는 어머니를 위해 수 년째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꾸려 가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이 최근 대구지역 일간지를 통해 사연이 알려져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심정수는 지난 2004년 시즌 후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에 새 둥지를 튼 뒤 각종 선행을 계속 해왔는데 불우이웃을 위해 매년 1000만 원 이상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지역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칠성초등학교 신입 야구부원들에게 장비 일체를 지원했다. 이에 대해 심정수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는 지역 팬들을 위해 자그마한 성의일 뿐"이라며 "프로 선수로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붙박이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심정수는 타율 2할5푼1리(335타수 84안타) 24홈런 77타점 49득점으로 팀의 주포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13일 현재 개인 통산 998타점을 기록,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1000타점(통산 세 번째)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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