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다르다. 14일 KIA-두산의 잠실경기는 다소 싱겁다. 급한쪽은 2위 두산이다. 사실상 최하위 탈출이 어려운 KIA를 상대로 잠실 3연전 싹쓸이를 통해 2위 수성을 물론 선두 SK까지도 노리고 있다. 반면 KIA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발걸음이다. 선발투수의 힘에서도 차이가 있어 조심스럽게 두산의 우위가 예상된다. 두산 선발 이승학은 24경기에 출전, 3승 평균자책점 1.67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해 상당한 힘을 보태주고 있다. 올해보다는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KIA 선발 이범석은 내년시즌 유망주이다. 올해 18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4.06를 마크하고 있다. KIA는 내년 시즌 선발투수로 키우기 위해 꾸준히 경험을 쌓게하고 있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좋다. 담이 약한게 흠이다. 이범석이 선발등판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면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범석은 발빠른 주자들이 나가면 흔들리는 경향을 갖고 있다. 중심타선에 찬스가 걸리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이승학이 KIA 타선을 제어하지 못하면 타격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는 경기이다. KIA 타선은 힘이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집중타를 맞게 된다. 이용규 김종국 이현곤 장성호 최희섭이 도사리고 있다. 한 번 걸리면 무섭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