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투수가 미워요'. 왕젠밍(27, 양키스 투수)이 구원진의 난조로 시즌 14승 달성이 무산됐다. 왕젠밍은 14일(한국시간)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강판했다. 총 투구수 9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7개. 방어율은 4.09을 기록했다. 6-4로 앞서던 7회 무사 1루에서 론 빌론에게 마운드를 넘긴 왕젠밍은 빌론이 주자를 홈인시켜 자책점이 한 점 늘어났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유효했다. 그러나 6-5로 앞선 9회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등판한 것이 화근이었다. 리베라는 브라이언 로버츠에게 적시타를 맞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양키스는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뽑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리베라는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을 따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