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승 사망 소식에 네티즌 애도의 물결
OSEN 기자
발행 2007.08.15 09: 09

인기 탤런트 출신으로 외주제작사 디지털돔의 대표이사인 김주승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많은 네티즌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김주승을 기억하는 네티즌은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전한 기사 댓글을 통해 고인이 출연했던 작품들을 추억하며 영면을 기도했다. 향년 46세인 고인은 1980, 90년대 연기자로서 전성기를 보내며 많은 인기를 누렸던 톱스타였다. 준수한 외모에 가볍지 않은 분위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드라마 ‘야망의 세월’ ‘달빛 가족’ ‘형제의 강’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얼굴이었다. 고인을 애도하는 어떤 네티즌이 고인의 활동상을 기억하지 못하는 젊은 네티즌에게 ‘1980년대의 장동건’으로 고인을 소개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1983년 MBC 공채 16기로 연기자로 입문해 그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주인공이다. 13일 오전 지병인 신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은 그러나 배우 이외의 삶에서는 평탄하지 못했다. 1990년에는 80년대 초 어음사기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큰손’ 장영자 씨의 사위가 되어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인의 결혼생활은 평탄치 못했고 결국 올 초 협의 이혼으로 갈라서고 말았다. 고인은 1997년 신장암으로 투병생활을 겪기도 했다. 고통스런 암투병 끝에 증세가 호전돼 2005년 ‘디지털돔’이라는 드라마 제작사를 차려 제작자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작년 5월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나도야 간다’가 디지털돔에서 제작해 SBS에 공급한 작품이다. 하지만 지난 해 말부터 지병이 도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고 결국 지난 13일 오전 유명을 달리하게 됐다. 고인의 빈소는 부천에 있는 석왕사에 차려졌고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연기자 동료들의 조문도 고사한 채 15일 오전 조용히 장례식이 치러졌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100c@osen.co.kr 2005년 6월에서 8월까지 방송된 KBS 2TV 미니시리즈 ‘그녀가 돌아왔다’에 출연했던 고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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