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⅓이닝 4피안타 4실점 후 강판
OSEN 기자
발행 2007.08.15 09: 14

[OSEN=돌핀스타디움(마이애미),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단 한 타자만 잡고 강판됐다.
김병현은 15일(한국시간) 직전 소속팀 플로리다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4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한 뒤 교체됐다. 불과 공 17개(스트라이크 10개)를 던진 뒤의 일이었다.
정든 돌핀스타디움 마운드에 다시 선 김병현은 이적의 후유증 때문인지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공에 힘이 없었고, 던지는 족족 플로리다 타자들의 방망이 중심에 맞았다. 특히 3번 미겔 카브레라부터 5번 마이크 제이컵스까지 플로리다 중심타선은 기다렸다는 듯 김병현의 초구를 내리 공략했다.
남부 플로리다에 쏟아진 폭우로 예정 시간보다 35분 지연된 뒤 시작된 경기에서 김병현은 위력을 되찾지 못했다. 지난 9일 피츠버그전(2⅓이닝 5실점)에 비해 더 안 좋은 투구내용으로 조기 강판의 빌미를 제공했다.
애리조나가 1회초 크리스 영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한 점을 뽑자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선두 핸리 라미레스에게 우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는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알레한드로 데 아사의 희생번트를 직접 잡아 1루로 뿌렸으나 공이 1루수 옆으로 벗어나면서 첫 실점했다.
이어 카브레라에게 우측 2루타, 조시 윌링햄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3실점째를 기록했다. 제이컵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첫 아웃을 기록했지만 댄 어글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1사 1,3루에서 맷 트레너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후 에드가 곤살레스와 교체돼 결국 덕아웃으로 향했다.
1-4 상태에서 강판된 김병현은 6패째 위기에 몰렸으며 방어율은 5.23(종전 4.93)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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