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조기종영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청소년 드라마 ‘최강! 울엄마’의 김정환 PD가 서운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정환 PD는 14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회사(KBS)가 6백억 적자가 났다”며 “프로그램 몇 개를 정리하는 상황에 ‘최강! 울엄마’도 포함이 됐다”고 입을 열었다. 덧붙여 “이 드라마를 시작 할 때는 1년 정도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며 “청소년 드라마로는 유일한데 없어져서 기분이 좀 그렇다”라고 찹찹한 심경을 털어놨다. “회사 쪽에 폐지를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회사 쪽에서는 회사의 논리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반올림3’부터 회사에서는 청소년 드라마가 돈은 많이 들어가고 시청률은 나오지 않아 회의적인 분위기의 이야기가 계속 있었다”고 밝혔다. ‘최강! 울엄마’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일요일 아침에 가족끼리 볼 수 있는 유일한 드라마였는데 폐지는 안 된다’ ‘방송3사 통틀어 청소년 드라마가 이거 하나밖에 없었는데 이거마저 없앤다면 청소년들은 무엇을 보고 지내라는 것인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신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있었는데’ ‘시청률 낮다는 이유로 폐지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수신료 받으면서 이런 드라마 폐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등의 폐지반대 의견이 수백 건 올라왔다. 3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청소년 드라마 KBS 2TV ‘최강! 울엄마’는 오는 8월 26일 일요일 오전 마지막 전파를 탄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