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만명 '화려한 휴가’, “이제 반환점 돌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8.15 09: 43

영화 ‘화려한 휴가’(김지훈 감독, 기획시대 제작)가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디 워’(심형래 감독, 영구아트 제작)와 더불어 올 여름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518만 관객돌파 기념 자축파티에서 ‘화려한 휴가’ 제작진은 “이제 절반의 반환점을 돌았다”며 조심스럽게 1000만 관객 돌파를 예고했다. 이날 자축파티에 참석한 CJ엔터테인먼트 김주성 대표는 “남자답게 굵고 짧게 살라는 말이 좋은 말로 사용되는데 가만히 가만히 생각해보면 굵고 짧지 말고 굵고 오래 살면 더 좋은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화려한 휴가’는 굵고 오래가도록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반환점을 돌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며 “앞으로 20일 후가 될지, 30일 후가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추석 전에 1000만 돌파 기념을 서울 시청 앞이든 광주 금난로에서든 하고 싶다”고 바랐다. 김지훈 감독도 “김 대표 말처럼 반환점을 돈 것 같다. 온 것 만큼 큰 걸음으로, 태산처럼 큰 자부심과 겸손하게 끝까지 열심히 끝까지, 끝내는 이기겠다”고 1000만 관객돌파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제작사 기획시대 유인택 대표는 ‘화려한 휴가’의 흥행 돌풍에 “무덤에 갈 때까지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며 영화를 만드느라 고생한 제작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지훈 감독도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의 힘든 과정을 털어놓으며 배우와 스태프에게 “진심으로 가슴 뜨겁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졌던 10일간의 가슴 아픈 한국 현대사를 그린 ‘화려한 휴가’는 15일 오전 518만 관객을 돌파하며 절찬리에 상영중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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