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베이징올림픽 예선대회를 앞두고 한국대표팀에 대만 린웨이추 경계령이 발동됐다. 린웨이추(28)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주전 외야수이자 5번 타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좌타자로서 178cm, 76kg의 체격은 좋은 편이 아니나 강력한 펀치력과 뛰어난 타격 감각으로 한신의 주전타자로 발돋음했다. 린웨이추는 대만 출신이지만 일본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2002년 한신에 드래프트로 입단했다. 2005년까지 4년 동안은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다. 그러나 2006년 67경기에 대부분 대타로 출전해 5홈런 13타점에 타율 3할3리를 기록,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타율 3할1푼6리(5위) 14홈런(15위) 52타점(14위)을 기록하고 있다. 팀의 100경기 가운데 97경기에 출전했다. 4번 가네모토에 이어 5번으로 뛰고 있다. 단숨에 한신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타자로 대접받고 있다. 지난 14일 2위 주니치와의 경기에서도 1-1이던 8회 1사1,2루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짜리 결승 3루타를 터트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주니치에 반 게임 차, 선두 요미우리에 2,5경기 차로 다가섰다. 린웨이추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6년 WBC 대회에서 대만의 4번타자로 활약했다. 일본에서도 린웨이추의 타격 센스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12월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예선대회에서 일본을 위협할 타자로 보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도 린웨이추를 경계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대만선수들을 관찰해온 전력분석원들은 대만 타자들이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변화구에 약했으나 최근에는 타격기술도 좋아지고 있다. 전에 없이 약해진 투수력의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부분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