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확정적' KIA, 3할타자는 3명 배출?
OSEN 기자
발행 2007.08.15 10: 45

꼴찌팀에서 3할타자가 3명이 나올 수 있을까. KIA는 이번 시즌 선발 마운드의 붕괴와 함께 대책없이 지는 바람에 최하위가 확정적이다. 그러나 타자들은 힘을 되찾았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다른 팀들이 경계할 정도로 힘이 좋아졌다. 특히 잘만하면 규정타석을 채운 3할타자 3명을 배출할 수도 있다. 3할 후보들로 장성호(30) 이현곤(28) 이용규(24)가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이현곤의 3할 타율은 떼논 당상이다. 타율 3할4푼6리, 127안타를 기록해 2관왕까지 넘보고 있다.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데뷔 첫 3할 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친다는 장성호는 올해 전인미답의 10년 연속 3할에 도전하고 있다. 14일 현재 타율은 2할9푼7리. 한때 3할을 넘었으나 다시 떨어졌다. 그러나 다들 장성호가 특유의 타격 감각을 발휘해 3할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마지막 퍼즐 맞추기는 이용규에게 달려있다. LG에서 이적한 후 지난해 3할 타율과 최다안타왕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올해는 왼발목 뼛조각 때문에 훈련 부실로 시즌 초반은 부진했다. 그러나 6월부터 힘을 내기 시작하더니 2할8푼4리까지 올라왔다. 가능성은 반반이다. 남은 27경기의 활약도에 따라 2년 연속 3할을 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이 2년 연속 3할 타울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연 최하위팀 KIA에 3할타자 3명을 배출할 수 있을까. 만일 성공한다면 내년 시즌 새로운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 sunny@osen.co.kr 이현곤-장성호-이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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