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개인 최소 이닝 선발 투구로 6패째(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8.15 11: 49

[OSEN=돌핀스타디움(마이애미),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개인 최소 이닝 선발 투구에 그치면서 시즌 6패째의 멍에를 썼다. 김병현은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린 직전 소속팀 플로리다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도 넘기지 못한채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고 강판됐다. 이날 기록은 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한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17개(스트라이크 10개)에 불과했다. 김병현은 이적의 후유증 때문인지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공에 힘이 없었고, 던지는 족족 플로리다 타자들의 방망이 중심에 맞았다. 특히 3번 미겔 카브레라부터 5번 마이크 제이컵스까지 플로리다 중심타선은 기다렸다는 듯 김병현의 초구를 내리 공략했다. 남부 플로리다에 쏟아진 폭우로 예정 시간보다 35분 지연된 뒤 시작된 경기에서 김병현은 위력을 되찾지 못했다. 지난 9일 피츠버그전(2⅓이닝 5실점)에 비해 더 안 좋은 투구내용으로 조기 강판의 빌미를 제공했다. 애리조나가 1회초 크리스 영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한 점을 뽑자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선두 핸리 라미레스에게 우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는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알레한드로 데 아사의 희생번트를 직접 잡아 1루로 뿌렸으나 공이 1루수 옆으로 벗어나면서 첫 실점했다. 이어 카브레라에게 우측 2루타, 조시 윌링햄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3실점째를 기록했다. 제이컵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첫 아웃을 기록했지만 댄 어글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1사 1,3루에서 맷 트레너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후 에드가 곤살레스와 교체돼 결국 덕아웃으로 향했다. 1-4 상태에서 강판된 김병현은 6패째 위기에 몰렸으며 방어율은 5.23(종전 4.93)으로 치솟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애리조나 마운드를 두들긴 플로리다가 14-5로 크게 이겼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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