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가 코믹배우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이 없음을 털어놨다. 염정아는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 이후 또 한번 코미디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손현희 감독, 씨케이픽쳐스 제작)에 출연했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 개봉을 앞두고 만난 염정아는 먼저 “전작 ‘오래된 정원’의 어두운 부분 때문에 밝은 영화를 하고 싶었을 때 이 영화 시나리오를 접해 출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 화제가 된 바 있는 영화 속 ‘봉춤’에 대해서도 “영화라는 것은 다들 열심히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며 “영화 속에서 망가지는 것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염정아는 “여배우로서 예쁘고 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나리오가 재미있고 내게 잘 맞는 영화라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10년 지기 친구가 하룻밤 실수로 인해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결혼한 다음날 서로가 꿈꿔왔던 완벽한 이상형을 만나 헤어지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염정아는 폭식, 폭음, 폭주를 일삼는 광고회사 PD 오주연 역을 맡았다. 염정아는 ‘여선생 VS 여제자’에서 코미디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한 데 이어 이번 영화에서는 몸매를 아찔하게 드러낸 가죽 의상에 직접 봉을 세워가며 몸부림치는 섹시 봉춤과 이제껏 보여지는 않았던 코믹댄스를 선보인다. 염정아와 입담꾼 탁재훈이 부부로 호흡을 맞춘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