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15승 고지를 밟았다. 에이스 윤석민이 무너진 KIA는 시즌 60패를 당했다. 두산은 15일 KIA와의 잠실경기에서 선발투수 리오스의 호투와 KIA 에이스 윤석민을 상대로 타선의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 5-1 강우콜드 승리를 거두었다. 두산은 시즌 52승2무44패를 기록, 2위를 지켰고 KIA는 시즌 39승1무 60패를 기록했다. 초반은 박진감 높은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졌다. 4회까지 양팀이 뽑은 점수는 두산이 3회 얻은 1점. 양팀 투수들이 적극적인 승부를 펼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승부의 추는 5회말 두산의 리오스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두산 타선은 리오스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KIA타선을 요리하자 1-0으로 앞선 5회말 공격에서 폭발을 일으켰다. 두산은 1사후 이대수의 중전안타와 채상병의 좌전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날리는 듯 했으나 이종욱이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불씨가 되살아나자 김현수의 2타점짜리 우익선상 2루타와 고영민의 좌중간 2루타까지 터져나와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KIA는 7회초 김종국의 시즌 6호 좌월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했다. 결국 경기는 7회말 두산 공격 도중 내린 폭우로 중단됐고 30분이 경과해도 그치지 않아 강우콜드게임이 됐다. 리오스는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지난 7월 31일 잠실 한화전 완봉승 이후 3경기, 15일 만에 값진 승리를 따내고 올 시즌 첫 15승 투수가 됐다. KIA 윤석민은 5이닝 8피안타(1볼넷) 5실점으로 시즌 15패(6승)를 당했다. 특히 올해 두산전 3전 전승으로 강했지만 이날은 제구력이 흐트러지면서 첫 패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두산의 5회말 2사 1,3루서 김현수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때 들어와 4-0을 만든 1루 주자 이종욱이 홈에서 펄쩍 뛰며 좋아하고 있다./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