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까프 조정웅 감독(30)이 또 하나의 새로운 선수를 선보였다. 바로 그 이름은 손주흥(17, 르까프). 조 감독은 "참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손주홍에 대해 짤막하게 말했지만 표정에는 믿음이 가득했다. 손주흥은 15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서바이버 토너먼트' J조 경기서 최연성과 박정석 등 쟁쟁한 선배들을 차례대로 누르고 생애 첫 MSL 진출의 쾌거를 올렸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운영과 뛰어난 경기를 읽는 시각으로 MSL 진출 티켓을 거머쥔 손주흥은 "얼떨떨하다. 경기전에 많이 떨려서 아직 올라갔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전략과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손주흥이 포함된 J조는 최연성(24, SK텔레콤), 박정석(24)등 대 선배들과 개인리그 진출 경험이 있는 임동혁 등 어느 하나 쉽지 않는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는 강력한 조. 손주흥은 준비시간이 짧았지만 첫 경기인 최연성 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처음에 최연성 선수, 박정석 선수하고 같은 조가 됐을때 올라갈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가지 대회가 겹쳐서 준비도 힘들었다. 다행히 파이썬은 많은 연습을 해서 시간을 벌었다. 첫 번째 최연성 선수와 경기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최연성 선수의 스타포트 전략을 염두해두고 나왔다. 정찰이 되고 나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승자전에서는 8시 지역 멀티 공략에 성공해서 이길 수 있었다. 다크 템플러에 본진 피해를 받았을때는 이러다가 지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 올라가는 MSL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로 이재호를 꼽은 손주흥은 목표인 16강을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라는 각오를 힘있게 밝혔다. "이재호 선수가 테란전을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 장기가 테테전이라 꼭 붙어보고 싶다. 이번 대회 목표는 16강에 올라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 처음 올라간 개인리그이니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하겠다." ◆ 곰TV MSL 시즌3 서바이버 토너먼트 J조. 1경기 최연성(테란, 11시) 손주흥(테란, 5시) 승. 2경기 임동혁(저그, 5시) 박정석(프로토스, 11시) 승. 승자전 손주흥(테란, 2시) 승 박정석(프로토스, 12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