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질 수 없는 경기서 승리해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7.08.15 21: 26

"질 수 없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 1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 K리그 2007 16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2-1 승리를 거둔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모두들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것이 덕을 보았다"며 "선수와 서포터들이 함께 힘을 모아 승리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차범근 감독은 "전반에 선수들이 잘 싸웠다. 후반 들어 2-0이 되면서 승리를 직감했고 성남의 끈질긴 추격에도 잘 싸웠다"면서 "후반 에두와 김대의를 뺀 것은 FC 서울과 경기를 앞두고 체력 안배를 위한 것이다"고 전했다. 후반기 들어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차범근 감독은 "FC 서울에 FA컵에서 패한 이후 홈에서 다시 패배를 당했고 부산 원정에서도 그리 좋지 않았다"며 "부산에서 돌아오면서 합숙을 생각했고 선수들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성남과의 대결을 앞두고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합숙했고 그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성남의 정규리그 무패 행진 기록을 저지한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질 수 없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많은 축구 팬들이 수원이 이겨주기를 바랬기 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많은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기쁜 마음을 들어냈다. 한편 차범근 감독은 "모든 정열을 쏟아 부었기 때문에 몹시 지쳐있는 상황이다. 돌아가서 푹 쉰 후 FC 서울과 경기를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차범근 수원 감독이 선제골을 성공시킨 김대의를 격려하고 있다. /수원=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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