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접전을 펼친 끝에 레딩에게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첼시는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람파드와 드록바의 골에 힘입어 비케이가 선제골을 기록한 레딩을 눌렀다. 기선 제압은 홈팀 레딩의 몫이었다. 레딩은 지난 맨유와의 1라운드와는 다르게 허리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첼시를 공략했다. 칼리파 시세와 제임스 하퍼가 버틴 레딩의 허리는 스티브 시드웰과 프랑크 람파드를 압도했다. 이같은 모습은 레딩의 첫골로 연결됐다. 전반 28분 하프라인 뒤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잉기마르손이 헤딩으로 연결했다. 이것을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걷어낸다는 것이 수비수들과 엉키면서 펀칭 미스가 나왔다. 이것을 뒤에 있던 비케이가 놓치지 않고 밀어넣으며 홈팬들에게 첫 골을 안겼다. 하지만 첼시는 역시 저력이 있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의 전술적인 변화가 빛을 발했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수 카르발류를 빼고 클라우디오 피사로를 넣으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곧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분 피사로와 드록바의 헤딩 패스를 받은 람파드가 2선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1-1을 만든 것. 3분 후 첼시는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드록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칼루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뽑아낸 것이었다. 2-1이 되자 레딩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칼리파 시세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직면해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스나이퍼' 설기현은 후반 34분 존 오스터를 대신해 피치위로 들어갔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