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신’5.3% 시청률, "너무 담백했나?"
OSEN 기자
발행 2007.08.16 08: 24

남북합작 드라마로 관심을 모았던 사육신(박인서 김일중 작가, 장영복 연출,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 제작)이 시청률에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8일 방송된 ‘사육신’ 1회는 7.3%의 시청률로 비교적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9일 2회에서 시청률은 4.7%로 뚝 떨어졌고 15일 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서서히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빗겨가고 있다. 지난 달 ‘사육신’ 시청자 공개 시사회에서 KBS 경명철 TV 제작본부장은 “사육신’은 템포도 좀 느린 것 같고 중간중간의 양념 같은 게 빠져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아주 담백한 맛의 드라마라고 표현할 수 있다. 조미료가 안 들어간 드라마이다. 우리 시청자들의 입맛에 꼭 맞지는 않더라도 평양의 옥류관 냉면을 드시는 맛으로 볼 수 있는 담백한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시청자들은 너무 담백하다 못해 북한 제작 드라마 ‘사육신’에 대한 맛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시청자게시판에는 ‘어색한 말투와 박진감 없는 스토리 지루한 내용 전개로 최초 남북합작 드라마라는 의미 외에 드라마 자체의 매력은 없다’ ‘대사나 연기가 너무 작위적이고 대본도 늘어진다. 너무 흥미요소가 없고 서사적이고 딱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시청률이 낮아도 통일을 위한 걸음이라고 생각하고 눈치보지 말고 소신껏 방송해 달라’ ‘북한 배우들의 연기는 충분히 박수 받을 만 하다. 한국 배우들에 비해 못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15일 ‘사육신’은 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경쟁프로그램 MBC 수목미니시리즈 ‘개와 늑대의 시간’ 18.0%, SBS TV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1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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