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스코비 제몫 할 수 있을까. 16일 잠실 KIA-두산 경기는 KIA 투수 제이슨 스코비의 피칭에 따라 희비가 엇가릴 것으로 보인다. 스코비는 지난 7월31일 문학 SK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이후 어깨죽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5승6패, 평균자책점 3.58를 마크하고 있다. 두산전에서는 3경기에서 1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 1.88로 잘 던졌다. 16일만의 등판에서 자신의 구위를 던진다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그러나 어깨부담을 이기지 못하면 난타당할 가능성이 있다. 두산 선발 랜들은 10승4패 평균자책점 2.96를 기록하고 있는데 KIA를 상대로는 2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5.23에 이른다. 부진했는데도 타선의 지원을 받아 이겼다는 말이 된다. 랜들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두 경기 모두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등 구위가 되살아났다. 리오스와 함께 막강 원투펀치의 위력도 발휘하고 있다. 갑자기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는 KIA 타선이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두산은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목표의식이 강하다. 하지만 KIA는 최하위 탈출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하고자하는 의식에서도 양팀의 차이가 뚜렷하다. 이 점이 경기력에 그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여러모로 두산이 유리하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