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 얼굴의 여친’(이석훈 감독, 화인웍스 제작)에서 호흡을 맞춘 정려원과 봉태규가 16일 오전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서로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먼저 ‘두 얼굴의 여친’을 통해 영화 첫 주연을 맡은 정려원은 제작보고회에서 “첫 주연이라서 떨리고 사실 어제 잠을 굉장히 많이 설쳤다. ‘영화배우라는 것이 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고 긴장감을 나타냈다. 이어 “첫 주연인 영화라서 정말 열심히 했으니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이미 주연배우 대열에 올라선 봉태규는 정려원과는 사뭇 달랐다. 봉태규는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으로 질문 하나하나에 대답했다. 하지만 봉태규는 “긴장해서 잠을 못 잔 것이 아니라 부득이하게 술자리에 아침 6시까지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하지만 그렇다고 긴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려원과 봉태규는 이날 서로의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연기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때론 순수한 여자, 때론 과격한 여자로 돌변하는 다중 성격의 여자친구를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두 얼굴의 여친’은 9월 13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