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27, 전북 현대)의 상승세가 무섭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울산 현대에서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정경호는 물만난 고기처럼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당초 울산에 있을 때 긴 슬럼프에 빠지며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정경호는 전북으로 옮긴 이후 출전한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전북은 정경호의 영입 이후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어 8승 3무 5패 승점 27점으로 3위로 올라섰다. 정경호가 이같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수비 부담이 상당히 줄었기 때문이다. 수비 부담을 줄이고 사이드에서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보여주면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정종관, 스테보 등 공격 파트너들과의 호흡도 좋아 앞으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정경호는 "또 다른 축구 인생이 시작됐다. 전북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며 "홈팬들이 더 즐겁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 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badagun@osen.co.kr 전북 현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