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호, 사이드 지배자는 누구?'. 오는 22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지는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최종예선 홈경기에 나서는 올림픽 대표팀이 17일 정오 파주 NFC에서 소집된다. 박성화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아 전술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사이드에서 선수들간의 도전과 방어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피곤한 이근호, 몸상태부터 끌어올려야 '태양의 아들' 이근호(22, 대구)는 현재 피곤한 상태다. 전남과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약간의 통증이 있는 상태다. 하지만 8연속 경기 무승에 빠져있던 소속팀 대구를 위해 지난 15일 제주전에 출전, 골을 뽑아내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소속 팀을 승리로 이끈 이근호에게 남은 것은 올림픽팀의 승리.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나서는 이근호는 박주영, 심우연, 양동현 등이 빠진 한국의 공격진에 큰 힘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의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근호는 15일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의 상태보다 우선은 내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 이승현 김승용, 우리도 있다 이근호가 피곤한 와중에 그 못지 않게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이승현(부산), 김승용(광주)이 그들이다. 올림픽팀 초기 멤버였다 부상을 입어 하차했던 이승현은 이청용(서울)이 부상을 당해 대체 멤버로 승선했다. 15일 오랜 부상을 극복하고 울산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이승현은 '총알' 이라는 별명답게 빠른 돌파를 보여주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김승용은 전천후 공격수다. 윙어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과 처진 스트라이커 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올림픽 2차 예선에 박주영이 징계 및 부상으로 뛰지 못했을 때 대체 자원으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그는 15일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측면 돌파와 패스 감각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프리킥을 도맡아 차면서 날카로운 킥능력도 보여주었다. 비록 경기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김승용이 보여준 모습은 올리픽호 승선을 앞두고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bbadagun@osen.co.kr 이근호-이승현-김승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