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MRI 검사로 '연령조작' 적발한다
OSEN 기자
발행 2007.08.16 17: 13

'이제 나이는 절대 못 속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와 U-17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선수들의 연령 조작에 제동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FIFA는 16일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U-17 집행위원 기자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짐 브라운 FIFA 경기국장은 "선수들의 연령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MRI(자기공명영상)검사까지 할 것이다" 고 밝혔다. 그는 "MRI가 특정 대륙이나 국가에 대해 겨냥하는 것은 아니다" 며 전제한 후 "과학적인 실험, 모든 선수들의 정확한 연령을 알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이미 페루와 핀란드 대회에서도 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연령층과 모든 팀, 모든 선수들에게 실시한다" 며 "이것을 통해 선수들의 연령을 조작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고 덧붙였다. 정몽준 FIFA 부회장 역시 "U-17 월드컵에서 정확한 자료가 구축되어야 앞으로 U-20, U-23(올림픽)에서 잘 활용할 수 있다" 며 "이번 대회에서 MRI로 선수들의 연령을 검색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U-17월드컵의 입장권 판매율은 평균 61%인 것으로 밝혀졌다. 잭 워너 FIFA U-17월드컵 집행위원장은 "일부 경기에는 90%가 넘는 티켓이 팔렸다" 며 "경기가 시작되면 좀 더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북한 대표팀이 특혜를 받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짐 브라운 경기국장은 "그런 것은 없다. 제주도에서 경기를 치르는 조에 배정된 것은 북한이 이곳을 원했기 때문일 뿐" 이라며 세간의 주장을 일축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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