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까지 4인조 댄스그룹 스페이스A의 멤버로 활동했고 2004년 솔로앨범을 내기도 했던 루루(본명 손윤미, 28)가 연극 '관객모독 시즌2'에 캐스팅됐다. 이미 케이블 채널 SUPER ACTION에서 방영되고 있는 호러 시리즈물 ‘도시괴담 데자뷰’의 ‘동창생’편에서 주인공을 맡아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서의 첫 신고식을 치룬 바 있는 루루는 이번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또 한번 발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루루는 지난 2003년 연극 '어떤 사람도 사라지지 않는다'에도 출연한 바 있다. '관객모독'은 지난 1976년 시작해 올해까지 30년간의 공연과 평균 객석점유율 97%의 흥행 보증수표였던 연극.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관객모독 시즌1'은 배우 겸 래퍼인 양동근(28)이 연출을 맡아 개성넘치는 랩뮤지컬로 재탄생됐었다. 오는 17일부터 열리게 될 '관객모독 시즌2'는 원년 연출가이자 예술감독인 기국서가 홍대클럽을 공연장으로 선택하여 공연중 술과 담배, 촬영 등을 허용하며 많은 기대와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과감한 시도가 오히려 자유롭고 신선하다'는 평을 받으며 '클럽씨어터'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해냈다. ‘도시괴담 데자뷰’에서 3~4시간 동안의 와이어 액션을 훌륭히 소화해 제작진을 놀래키기도 했던 루루는 '관객모독'에서 캐스팅됐던 기존의 여배우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일 8시간 이상 되는 연습을 강행,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솔로 앨범 발매 후 2년동안 연기자 수업을 받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욕심을 가졌던 루루는 "전직 가수였던만큼 뮤지컬형 '관객모독'을 더욱더 화려하고 알차게 꾸며나가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루루가 출연하는 연극 '관객모독 시즌2'는 다음달 2일 홍대 벨벳바나나클럽에서 만날 수 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