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팀이 이겨 만족한다". 16일 KIA와의 홈 경기서 무실점승을 따내 지난 1일 잠실 한화전부터 최근 3경기서 19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3연승을 기록한 두산 랜들은 "내가 이긴 것 보다 팀이 중요한 시기에 이긴 것에 만족한다. 컨디션이 썩 좋은편이 아니었는데 타자들에게 빨리 치게 하려고 스트라이크를 던진 게 효과를 본 것 같다. 팀 수비도 좋았고 타선이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 이겨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은 "어제 오늘 리오스와 랜들이 호투한 덕분에 2승을 거둘 수 있었다. 내일(17일) 대전 한화전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기분좋은 표정을 지었다. 서정환 KIA 감독은 "경기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해 끌려다니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2안타 2득점으로 이날 경기의 수훈갑 이종욱은 "팀에 중요한 시점에 내 역할을 다한 것 같다. 팀이 게속 이길 수 있도록 치고 달리겠다. 시즌 최다 3루타 기록은 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6월 14일 이후 두 달 만에 타점을 올린 홍성흔(3타수 1안타 1타점1득점)은 "모든 것을 버리고 팀 승리에만 팀 승리에만 포커스를 맞췄고 마움을 비운 게 주효한 것 같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작으나마 기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