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 1위 복귀' 김태균, "4번타자가 매일 이렇게 해야..."
OSEN 기자
발행 2007.08.16 22: 22

한화 4번타자 김태균(25)이 '무심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태균은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6-4 승리를 주도했다. 지난 5일 현대전서 연장 11회 끝내기 3점홈런을 날린 후 11일 만에 가동한 홈런포였다. 시즌 19호.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 최근 호타를 기록하고 있는 김태균은 1회초 투런 홈런에 대해 "몸쪽 승부를 해올 것으로 예상했던 다행히 몸쪽 약간 높은 공이 들어왔다. 맞는 순간 넘어갈 줄 알았다"면서 "나만 슬럼프에 빠지면 괜찮은데 팀도 부진해 두 배로 괴로웠다"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김태균은 또 슬럼프에 빠졌던 이유에 대해서는 "투수들이 몸쪽 승부를 집중적으로 해와 몸쪽에 신경을 쓰는 바람에 가운데와 바깥쪽을 잘 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 타이틀 욕심은 전혀 없다. 그게 좋아진 이유이다. 4번타자가 매일 이렇게 해야 하는데..."라며 활짝 웃었다. 김태균은 이날 3타점을 추가해 타점 77개로 삼성 심정수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를 마크했다. 6월 29일 팀동료 크루주와 함께 58개로 공동 1위를 기록한 이후 48일 만에 타점 선두에 복귀했다. 한편 김인식 한화 감독은 "세드릭이 잘 던지고 송진우까지는 잘던졌다. 타선이 좀 터지고..."라고 말했다. 반면 김시진 현대 감독은 "투타의 엇박자가 어려운 경기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 승패에는 상관이 없었지만 황재균 등 젊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팀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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