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밝혀 논란이 일어난 제이슨 지암비(36.뉴욕 양키스)가 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버드 실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구단주 총회 직후 지암비에 대해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지암비가 속죄의 뜻으로 사회 봉사 사업을 한 데다 메이저리그 약물 복용 실태 조사 위원장인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을 만나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복용과 관련해 정보를 건넸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징계를 하지 않기로 한 방침을 '적합한 결정'이라고 표현했다. 지암비는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적이 있다고 실토해 논란이 됐다. 뉴욕 양키스는 규정 위반을 들어 계약 파기를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암비가 죄를 씻겠다며 사회 봉사 활동에 땀을 흘렸고, 미첼을 만나 대화를 나누라는 커미셔너 사무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선 2008년 개막전을 일본 도쿄에서 여는 방안이 논의됐다. 보스턴, 시애틀, 오클랜드, 토론토, LA 다저스 등이 개막전 참가 구단으로 고려되고 있다. 또 실릭은 통산 최다 홈런왕에 등극한 배리 본즈를 위해 따로 축하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고 저조한 관중동원으로 곤란을 겪는 플로리다 말린스에 새 구장이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2010년 올스타 경기 개최지는 빠르면 다음달에 발표하기로 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