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에 유일하게 남은 한국계 선수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이 부상자명단(DL) 등재 후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 17일(한국시간) 에 의하면 백차승은 싱글A 시뮬레이션게임에 등판, 몸상태를 점검했다. 지난 6월 24일 오른어깨 염증으로 DL에 오른 백차승은 더딘 회복세로 인해 한 달 반 가량 투구를 중단했다. 신문에 따르면 백차승은 8월말까지는 빅리그 복귀가 어렵다. 잃어버린 투구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활등판을 몇차례 치러야 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 백차승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 5승7패 방어율 5.74를 기록했다. 5월 10일 디트로이트 원정경기에서는 9이닝 2실점으로 개인 첫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어깨 통증으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DL에 등재됐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선수 가운데 빅리그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선수는 현재 백차승이 유일하다. 한편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는 류제국(24.탬파베이)과 추신수(25.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빅리그 로스터가 늘어나는 9월 승격을 앞두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한국 선수 대부분이 트리플A에 머물고 있지만 빅리그의 한국인 전멸 현상은 오래 가지 않을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