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통산 200홈런' 우즈, 또 이승엽 앞서나?
OSEN 기자
발행 2007.08.17 08: 14

이승엽, 올 시즌도 우즈에게 패하는 것인가?. 주니치 4번타자 타이론 우즈(38)는 지난 16일 한신전에서 0-0으로 맞서던 6회 좌완 야나기사와를 상대로 선제 2점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0호 홈런이었다. 아울러 이 홈런으로 우즈는 5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기념비적인 일본 통산 200호 홈런(역대 88번째)이기도 했다. 우즈는 두산 베어스를 거쳐 요코하마에 입단한 2003년 3월 28일 한신전에서 일본 1호 홈런을 쳐낸 뒤 우즈는 642경기 만에 200홈런에 도달하며 역대 4번째로 빨리 기록을 달성했다. 5년 연속 30홈런 역시 이전까지 단 두 명밖에 이뤄내지 못한 일본 프로야구 타이 기록이다(우즈의 홈런 덕에 당일 주니치는 한신전서 3-2 승리, 요미우리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1위를 탈환했다. 오치아이 주니치 감독의 300승 경기이기도 했다). 이에 비해 요미우리 이승엽(31)은 지난 5일 야쿠르트전서 3년 연속 20홈런을 정복한 뒤 11일째 홈런이 없다. 우즈와의 격차는 10개로 벌어졌다. 2년 내리 센트럴리그 홈런왕 경쟁에서 우즈에 밀리는 형국이다. 이승엽과 우즈의 경쟁사는 한국 프로야구에 용병이 도입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산에 스카우트된 우즈는 첫 해 42홈런(이승엽은 38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이후 이승엽(당시 삼성)은 1999, 2001, 2002년 홈런왕을 차지하며 우즈를 눌렀다. 박경완(당시 현대)이 홈런왕을 차지한 2000년만 우즈가 이승엽을 앞섰다. 이후 2003년 우즈가 요코하마로 이적하며 둘의 직접 경쟁은 사라졌다. 이후 이승엽은 2003년 56홈런을 떠뜨린 뒤 2004시즌부터 일본 롯데에 입성했다. 그러나 일본 3년간의 홈런 대결은 우즈의 전승이었다. 가장 접전이었던 지난해에도 우즈는 47홈런으로 41홈런의 이승엽을 막판 역전했다. 그리고 올 시즌도 우즈의 승리가 확정적이다. 주니치와 1년 계약한 우즈가 내년에도 현역을 지속할지 미지수다. 설령 우즈가 먼저 일본 무대를 떠난다 하더라도 우즈와의 일본 통산 홈런 격차는 만만찮게 다가온다. 이승엽은 16일까지 일본 통산 105홈런을 기록 중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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