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대표들, 4강 진출로 빅리그 '노크'
OSEN 기자
발행 2007.08.17 08: 28

세계 축구 예비스타들의 경연장인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이 오는 18일 수원에서 열리는 한국-페루의 A조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9월 9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세계 축구계의 10년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젊은 선수들의 경연장. 특히 빅리그의 세계적인 클럽 스카우트들이 예비 스타들을 입도선매하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 2년 7개월 동안 오랜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담금질해왔다. 지난달 8개국 청소년 대회를 통해 강팀들에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 당초 대표팀은 8개국 친선대회서 수비 불안을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다. 그러나 박경훈 감독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서 대회가 임박하며 수비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밝혀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 11일 잉글랜드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이어 13일 뉴질랜드를 맞아선 반대로 4-0 대승을 거두면서 경기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고 어느 정도 자신감을 확보했다. 한국은 수비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하는 윤빛가람(부경고)과 배천석(포철공고), 주성환(광양제철고) 등을 주축으로 4강 진출을 노리겠다는 목표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8개국 대회서 전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던 김민우(언남고)가 최근 훈련 중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된 것이 안타깝다. 특히 김민우는 왼쪽 윙백과 윙포워드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선수라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과연 개최국 한국의 축구 꿈나무들이 세계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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