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국악그룹 율(律[yul])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빗 가렛이 SBS 대하사극 ‘왕과 나’의 OST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환상적인 선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난 13일 서울 연희동의 군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합주 녹음에 이어 광복절이던 15일 성북동 삼청각에서 국악과 바이올린의 환상적인 멜로디를 카메라 앞에서 연출했다.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곡은 ‘왕과 나’의 주인공인 오만석(극중 처선 역)의 러브테마. 한국의 전통 국악과 서양 악기인 바이올린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감각적인 선율이 두드러지는 곡이다. 음악 실력은 물로 각 멤버들의 미모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율은 이날 아름다운 빛깔의 퓨전 한복을 입고 촬영에 임해 지나던 시민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이작 펄먼의 수제자이기도 한 데이빗 가렛은 13살이란 어린 나이로 세계 최고의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와 전속 계약을 맺어 큰 화제를 모았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190cm의 훤칠한 키와 ‘꽃미남’ 외모를 가진 데이빗 가렛또한 이날 뮤비 촬영장에서 율 못지않은 외모 이상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왕과 나’의 OST는 CF 감독 경력과 함께 SBS ‘마이걸’ ‘마녀유희’ ‘칼잡이 오수정’ 등의 음악을 맡은 오준성 감독이 촬영을 맡았다. ‘왕과 나’의 제작사 ㈜올리브나인의 한 관계자는 “한류 시장에서 우리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OST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왕과 나’ 역시 한류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율과 데이빗 가렛의 참여는 전통적인 선율 위에 모던한 스타일이 조화를 이뤄내 ‘왕과 나’의 OST를 보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OST로도 한류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조선시대 문종 때부터 연산군을 섬긴 환관 김처선의 삶과 사랑을 다룰 대하사극 '왕과 나'는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후속으로 오는 8월 27일 SBS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