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역시 KIA 타선의 '뇌관'인가
OSEN 기자
발행 2007.08.17 10: 15

KIA 타선 폭발의 열쇠는 역시 최희섭(28)이 쥐고 있다. KIA가 선발진 붕괴에 이어 타격 슬럼프까지 빠지는 악재에 고통받고 있다. 후반기 힘을 내는 듯했으나 서머리그 우승 실패와 함께 곧바로 5연패로 급추락했다. 39승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고 패수는 61패로 늘어나고 있다. 5연패 과정에서 KIA 타선은 모두 한 자릿수 안타에 그쳤다. 경기당 6개 남짓. 사사구는 안타수의 절반에 가까운 16개를 얻었지만 득점은 경기당 2점에 불과하다. 홈런도 1개뿐이다. 그것도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관중의 손을 맞고 인정받은 김종국의 홈런이었다. 부진의 이유는 1~5번의 집단 슬럼프에 있다. 이용규 김종국 이현곤 장성호 최희섭까지 이어진 타선은 상대투수들에게는 강한 압박감을 주어왔다. 그러나 16타수 5안타(.313)를 기록한 이현곤을 제외하고 이용규 19타수 3안타(.158), 김종국 21타수 4안타(.190) 장성호 17타수 3안타(.176)최희섭 19타수 3안타(.158)로 부진하다. 앞선 5경기에서는 1~5번은 놀라운 타력을 과시했다. 이용규 22타수 6안타(.273) 5득점, 김종국 20타수 7안타(.350) 7득점, 이현곤 19타수 11안타(.579) 6득점, 장성호 17타수 6안타(.353) 3타점, 최희섭 18타수 8안타(.444) 9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1안타로 6득점을 올렸다. 이같은 집단 부진은 무엇보다 5연패 직전 비로 인해 3일 동안 쉬면서 리듬을 잃어버린 것이 컸다. 타격 상승세는 쉬게 되면 한 풀 꺾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타선의 핵인 최희섭이 5경기에서 타점이 없다. 앞선 타자들이 그나마 만들어준 찬스를 최희섭이 단 한 번도 살리지 못했고 5연패로 이어졌다. 최근 서 감독은 지금의 1~5번 라인을 꾸준히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최상의 타선조합으로 생각하고 있고 남은 시즌보다는 내년을 대비하는 측면이 강하다. 내년 KIA는 용병을 모두 투수로 뽑을 가능성이 커 이들을 앞세워 타선을 꾸려야 한다. 살인타선의 완성을 위해서는 최희섭의 득점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