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판곤 매직' 부활로 하위권 탈출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7.08.17 11: 58

울산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부산 아이파크가 '김판곤의 매직'을 재장전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김판곤 감독대행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오는 18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우젠 K리그 2007 17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앤디 에글리 감독 사임 후 후반기 첫 경기서 광주에 3-0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이며 '김판곤의 매직'을 재현해 내는가 싶던 부산은 홈 경기서 수원에 아쉬운 2-1 패배를 당한 후 울산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1무 1패로 팀을 추스른 상황. 현재 13위에 처져 있는 부산은 이날로 150경기째 출장하는 박규선의 힘으로 하위권 탈출을 노려보겠다는 기세다. 씨엘의 가세로 공격적인 축구가 가능해진 부산은 공수에서 큰 역할을 해주던 이강진의 올림픽 대표팀 차출이 아쉽기는 하지만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필코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포항은 최근 원정경기서 2무 1패로 무승을 기록하며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공격의 첨병이었던 따바레즈가 경고누적으로 빠지면서 그의 공백을 메울 만한 뚜렷한 선수가 없기 때문에 힘든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포항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수비의 안정이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6골이나 내주며(0-3, 1-3) 수비진이 무너졌다. 지난 시즌 보여주었던 막강 화력도 실종돼 파리아스 감독의 근심이 크다. 무한 공격축구를 추구하는 파리아스 감독이지만 수비에 대한 전략을 세우지 않는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과연 하위권 탈출을 위해 몸부림 치는 부산과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포항의 대결서 승자는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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