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PD, "농담일 뿐, 전체적 흐름을 봐달라"
OSEN 기자
발행 2007.08.17 12: 16

MBC ‘지피지기’에 출연한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브라이언에 대한 인격 모독 발언과 관련한 일부 팬들의 지적과 대해 제작진이 “농담일 뿐, 전체적인 흐름을 봐달라”고 부탁했다. 16일 방송된 ‘지피지기’에서는 이상원, 박남정, 심신, 현진영으로 구성된 개척자 팀과 브라이언, 환희, 이특, 신동으로 구성된 스카이주니어 팀이 출연해 선후배간의 재미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차의 이상원이 브라이언에게 “이루와 사귄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이냐”고 질문을 건넸고 브라이언도 웃으며 “그런 소문은 이루씨와 그만큼 친하기 때문에 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환희가 “지금은(?) 안 사귄다”며 농담을 해 웃음을 선사했고 곱상한 외모와 섬세한 성격 등으로 여성스럽다는 말을 많이 듣는 브라이언은 남자답게 팔굽혀펴기를 하며 자신의 남자다움을 과시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후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는 “도를 넘어섰다고 생각되네요. 방송에서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죠”, “한 연예인의 인격을 모독했습니다. 녹화방송이었는데도 그 내용을 방송했고요. 그것을 보는 사람들이 다 재미있다고 좋아라할 줄 알았습니까?”라며 공식사과를 요청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피지기’ 연출을 맡은 김영진 PD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선배 이상원씨가 농담으로 물어본 말이었고 옆에 있던 환희가 더 장난식으로 받아치며 분위기를 띄운 것”이라며 “한 부분이 아닌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한다. 브라이언씨가 기분 나쁠만한 상황이었으면 당연히 편집을 했을 것이고 본인이 직접 편집을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농담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해 그대로 내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현장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다들 농담으로 생각해 기분 좋게 넘어갔다”며 “MC가 한 발언이었다면 논란이 될 수도 있으므로 편집을 했겠지만 가요계 선배가 농담으로 던진 말이었고 같은 팀 멤버 환희도 같이 장난을 쳤기 때문에 편집 없이 방송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hellow0827@osen.co.kr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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