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디 워’(심형래 감독, 영구아트 제작)가 ‘미녀는 괴로워’를 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8위에 올랐다.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디 워’는 16일 전국 13만 4934명을 동원해 총 관객 673만 7208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 초까지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미녀는 괴로워’(662만 명)를 뛰어넘은 수치. 뿐만 아니라 지난해 추석 극장가를 장악했던 ‘타짜’(684만 명)와의 간격도 크게 줄였다. 16일 관객수를 미루어보아 빠르면 17일 ‘타짜’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개봉 초반에 비해 일일 평균 관객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18일로 미뤄질 수도 있다. 게다가 이번 주말에 여름방학이 끝나는 시기라 ‘웰컴 투 동막골’이 기록한 800만 기록을 갈아치우기에는 다소 힘이 부쳐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디 워’는 국내 개봉에 이어 9월 14일 미국에서 대규모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디 워’의 흥행 추세는 당분간 잠잠해지더라도 미국에서 계속해서 흥행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디 워’는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SF 영화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