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다음주 두산전에서 KS직행 판가름"
OSEN 기자
발행 2007.08.17 19: 00

"두산이 신경쓰이네." 비룡군단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고 있는 김성근(65) SK감독이 다음주 2위 두산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SK는 2위 두산과 5.5경기차로 앞서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한국시리즈 직행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8일 광주 KIA전에 앞서 만난 김성근 감독은 "아직은 안정권에 들어섰다고 말 할 수 없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어 "다음주까지 두산과의 3연전 포함 9경기에서 5승4패를 하면 (한국시리즈 직행)안정권에 들어 섰다고 말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두산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김감독은 "우리도 이기지만 두산도 계속 성적이 좋기 때문에 신경 쓰인다. 특히 두산은 6~8위 팀들과의 경기가 많이 남아있어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그래서 다음 주중 두산과의 3연전이 중요하다. 두산이 리오스와 랜들이 모두 나오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 두산과의 대결에서 2승을 거두면 우리가 안정권이 된다"고 말했다. SK 역시 선발로테이션의 일정상 두산전에 로마노와 레이번이 모두 출격할 수 있다. 양쪽의 원투펀치가 모두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김감독이 맞불을 놓게 될 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두산과의 다음주 대회전에서 한국시리즈 직행을 굳히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SK가 두산과의 3연전에서 2경기를 이기고 9경기에서 최소 5승 이상을 올리면 안전지대에 진입하게 된다. 수치상 18경기를 앞두고 2위와 5~6경기의 승차를 유지할 수 있어 뒤집힐 가능성이 낮다. 두산을 정조준한 김성근호가 다음주 매직넘버 카운트에 돌입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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