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이승엽, 30번째 멀티히트로 '분노의 방망이'(종합)
OSEN 기자
발행 2007.08.17 20: 53

요미우리 이적 후 처음으로 7번타자로 출장한 이승엽(31)이 '분노의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승엽은 적시타로 4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데 이어 멀티히트로 7번 추락의 분풀이를 했다. 이승엽의 맹타에 힘입어 요미우리는 최근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승엽은 17일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1루수 겸 7번타자로 출장, 3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이승엽은 여세를 몰아 8회에도 우익선상 2루타를 추가, 시즌 30번째 멀티히트(한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4타수 2안타로 타율은 2할6푼5리로 상승했다. 시즌 106안타. 이승엽의 6회 안타는 팀승리를 이끈 결승타이자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였다. 또 요미우리 이적 후 첫 7번타자 출장이라는 수모를 씻는 분노의 안타였다. 이승엽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인 좌완 이시카와와 대결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통타, 적시타를 터트렸다. 시속 135km짜리 몸쪽 낮은 슈트였다. 3루주자 오가사와라는 가볍게 홈인, 2-1로 요미우리가 앞서나가는 귀중한 안타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5연패에서 벗어났다. 2-1 승. 이승엽은 초반 두 타석에서는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 4회말 2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하지만 8회말 마지막 타석 2사 1루에서는 야쿠르트 구원투수 다카이로부터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시즌 21호 2루타.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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