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만루포'SK, 9-0 대승…KIA 6연패
OSEN 기자
발행 2007.08.17 21: 20

잘 나가는 선두 SK가 폭발적인 타력을 앞세워 KIA를 6연패의 늪으로 빠뜨렸다.
SK는 18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이진영의 만루홈런 등 홈런 3개를 터트리고 선발 레이번의 호투에 힘입어 9-0 대승을 거두었다.
SK는 2연승과 함께 승수를 58승(37패5무)으로 불렸고 1위를 지켰다. KIA는 2경기 연속 영봉패와 함께 6연패에 빠져 최하위 탈출 가능성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SK의 홈런포에 신예들로 맞선 KIA 마운드가 견디지 못했다. 만루포, 투런포, 솔로포 등 홈런 3방으로 가볍게 승부를 결정냈다. KIA는 마운드의 힘에서 상대가 되지 못하고 6연패를 당했다.
승부는 1회 이진영의 그랜드 슬램으로 결판났다. SK는 KIA 선발 좌완 문현정을 맞아 김강민 우전안타, 정근우 볼넷, 이재원 좌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고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루를 맞이했다. 이진영이 문현정의 3구 몸쪽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담장밖으로 타구를 날려 자신의 2호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5-0.
2회초에서는 2사후 이재원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이호준이 왼쪽 장외 투런홈런을 터트려 7-0. 3회말 1사후 최정의 중전안타와 도루, 정상호의 중전적시타로 8-0까지 달아났다. 박재상은 6회말 우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SK 선발 레이번은 슬럼프에 빠진 KIA 타선을 맞아 6이닝 5삼진 4안타(3볼넷) 무실점으로 요리하고 타선지원을 받아 가볍게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KIA는 선발 문현정이 선발등판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홈런포에 무너진데다 최근 극심한 타격슬럼프까지 겹쳐 완패했다. KIA 타선은 6경기 연속 한 자릿 수 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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