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3점포' 두산, 한화전 5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8.17 21: 35

두산 베어스의 캡틴 홍성흔과 선발 김명제가 오랜만에 제 몫을 해냈다. 홍성흔의 3점홈런과 김명제의 6⅓이닝 무실점투가 어우러진 두산이 한화전 5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7일 한화와의 대전 원정에서 1회초에만 5득점하는 등, 12안타-7볼넷을 얻어낸 집중력을 앞세워 9-1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1회초 5개의 안타와 1볼넷, 1도루를 묶어 5득점, 승기를 잡았다. 특히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출장한 홍성흔은 한화 선발 최영필을 상대로 1회 투아웃 1,2루에서 흐름을 가져오는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홍성흔의 시즌 1호이자 지난해 9월 16일 KIA전 이후 11개월만에 다시 터진 홈런포였다. 5점의 리드를 등에 업은 두산은 4회에도 4점을 추가했다. 기록상 전부 최영필의 자책점이 됐지만 유격수 김민재가 땅볼 타구를 흘려 2루타를 만들어줘 빌미를 제공했고, 이어 빗맞은 우익선상 안타와 이범호 대신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송광민이 땅볼 타구를 건드리지도 못하고 뒤로 흘리는 등, 어설픈 수비로 최영필을 궁지에 빠뜨렸다. 여기다 한화 배터리와 야수진은 두산의 기동력에 속수무책으로 베이스를 내줬다. 마운드에선 선발 김명제가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명제는 7회 원아웃까지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2승(7패)째를 거뒀다. 이 승리로 김명제는 개인 5연패와 한화전 3연패를 동시에 끊었다. 5월 6일 LG전 이후 첫 승리. 두산은 김승회-정재훈(40번)을 올려 승부를 마감했다. 반면 한화 최영필은 5이닝 11피안타 9실점으로 난타당해 두산전 6연패에 빠졌다. 시즌 4패(3승)째. 한화는 8회 1득점, 영패를 모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이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하며 승패차 10(54승 44패 2무)을 달성했다. 한화는 3연승을 접으며 3위 자리를 삼성에 내주게 됐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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