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7세 이하 대표팀이 잉글랜드전을 대비해 한국 코칭스태프에 도움을 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경훈 감독은 17일 수원 파장동 인력혁신개발원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지난 11일 잉글랜드와 친선 경기를 마친 후 북한 대표팀 안예근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잉글랜드 대표팀과 관련해 정보를 부탁했다"며 "안 감독에게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북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05년 페루대회서 8강에 오른 강팀. 조직력을 바탕으로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을 구사한다.브라질, 잉글랜드, 뉴질랜드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북한 대표팀에서 관심을 끌만한 선수로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활약을 보인 리명준, 리상철, 안일범 등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개인능력 보다는 체력과 정신력이 뛰어난 팀이 북한이다.
이번대회 B조는 브라질이 가장 강한 팀, 뉴질랜드가 가장 약한 팀으로 평가된다. 그렇기 때문에 18일 제주에서 열리는 북한과 잉글랜드의 B조예선 첫번째 경기는 2위 자리를 놓고 총력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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