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 모 페냐, 워싱턴으로 트레이드
OSEN 기자
발행 2007.08.18 08: 48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가 부진한 외야수 윌리 모 페냐(25)를 내쳤다. 보스턴은 18일(한국시간) 페냐를 추후 선수를 받는 조건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트레이드했다. 일발장타력이 돋보이는 페냐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쳐낸 슬러거형. 그러나 올 시즌 73경기서 타율 2할1푼8리 5홈런 17타점으로 부진하자 구단은 미련없이 그를 포기하기로 했다. 2002년 신시내티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브론손 아로요와의 맞트레이드로 보스턴에 둥지를 틀었다. 한편 보스턴 포수 덕 미라벨리는 이날 열린 LA 에인절스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부상을 입어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보스턴은 페냐와 미라벨리의 빈 자리를 외야수 제이커비 엘리스버리, 포수 케빈 캐시로 메우기로 했다. 이들은 트리플A 퍼투켓에서 승격 통보를 받았다. 유망주 클레이 벅홀츠가 선발 등판한 이날 경기서 보스턴은 8-4로 승리했다. 벅홀츠는 빅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돼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데이빗 오티스는 1회 투런홈런으로 시즌 20호째를 기록했다. 1차전 승리로 보스턴은 AL 동부 2위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양키스는 최근 3연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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