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수경(25)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실제가 가장 유사하다는 증언이 제기되고 있다. 이수경은 현재 KBS 2TV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조정선 극본 정해룡 연출)에서 부잣집에서 자란 캔디 같은 성격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조미진 이란 배역을 맡았다. 조미진은 자기 할말은 똑 부러지게 다하며 신세대다운 매력이 넘치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 하지만 자신의 연인 복수(김지훈 분) 앞에서는 ‘자기 나 평생 사랑할거지?’라고 말하며 결혼 전 각서를 받아내는 애교가 넘치고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그런 조미진의 캐릭터와 이수경의 실제 모습이 비슷한 모양이다. 18일 드라마 촬영 현장공개에서 정해룡 PD는 이수경에 대해 “정말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고 있다”며 “캐릭터가 비슷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다(웃음)”라고 말했다. 또한, “그간의 여주인공들이 보여준 예쁘고 조신한 것에서 벗어나서 이수경 씨는 너무 왈가닥이어서 망가지고 그런 것이 아닌 이수경씨만의 무엇이 있어 매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수경 자신도 “주변에서 엉뚱하고 그런 모습이 많이 비슷하다고 한다”며 “현실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인정을 했다. 이수경의 상대역을 맡은 김지훈은 “수경 씨가 촬영할 때와 촬영을 안 할 때 닮은 부분이 많다”며 “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기존의 여주인공들이 기피할만한 망가지는 부분을 과감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 안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남달라 보여서 더 좋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실제 촬영현장 공개에서 만난 이수경은 많은 NG를 낼 때 “어머 나 어떻게” “까먹었어요” “왜 이러지”를 특유의 가벼운 하이톤의 발성으로 말하며 어쩔 줄 몰라 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러 번의 NG에 감독 상대배우 촬영 스태프들이 지칠 법도 하지만 이수경의 이런 특유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으로 인해 촬영 현장은 내내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