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김병현 등 한국 선수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서재응(30)이 마이너리그 7승째를 거두며 자존심을 세웠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인 더햄 불스에서 활약 중인 서재응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더햄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피츠버그 산하)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총 투구수 9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1개. 방어율은 3.21을 마크했다. 서재응은 3-0으로 앞선 8회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서재응의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1-0으로 앞선 5회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8일 컬럼버스전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 서재응은 8일 컬럼버스전에서 7⅓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자책점으로 호투한 뒤 13일 샬롯전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팀 타선도 서재응의 호투에 화력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4회 2사 1루에서 라울 카사노바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6회 백투백 홈런으로 두 점을 보태 3-0으로 승리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