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올림픽팀 감독의 공격 강화 비법은?' 17일 올림픽 대표팀의 첫 훈련에서부터 단조로운 측면 공격을 탈피하겠다고 밝힌 박성화 감독. 그는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공격 전술 연마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감독은 17일 오후 훈련에서 선수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미니 게임을 실시함으로써 공격 변화 가능성을 계속 체크했다. 훈련 전 "짧은 시간밖에 주워지지 않아서 큰 변화를 시도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새로운 공격수들을 데려온만큼 공격에서는 변화를 보여줄 것이다" 며 공격 변화를 시사한 박성화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모습은 어떤 것일까? ▲ 투톱, S라인 가동하나? 우선 투톱일 때는 심영성(제주), 신영록(수원)으로 이어지는 'S라인 듀오' 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기존 스트라이커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들이 승선한만큼 이둘에 대한 기대는 크다. 둘은 지난 캐나다 U-20 월드컵에서 3골 1도움을 합작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성화 감독은 스타일이 다른 심영성을 세우고 그의 파트너로 신영록과 하태균(수원) 중 한 명을 고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아무래도 지난 2005년 네덜란드 U-20 월드컵에 함께 출전했던 신영록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 원톱, 셰도우 스트라이커를 찾아라 원톱을 세우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장신 원톱에는 하태균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하태균이 신영록에 비해 키도 크고 원톱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원톱과 조화를 이룰 공격수다. 기존 핌 베어벡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좌우로 내세웠지만 박성화 감독은 셰도우 스트라이커를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박감독도 17일 인터뷰에서 "4-2-3-1로 갈 경우에는 처진 스트라이커를 기용할 것이다" 며 말하기도 했다. 처진 스트라이커 후보 1순위는 이상호(울산). U-20 대표팀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던 이상호는 기술과 스피드가 좋아 처진 스트라이커로서도 제격이기 때문이다. 포지션 경쟁자인 한동원에 비해 활동량이 넓고 빠른 것이 강점이다. 김승용(광주)도 고려해볼만하다. 2005년 네덜란드 U-20 대표 시절 함께 해 김승용을 잘알고 있는 박감독으로서는 그의 공격 가능성과 노련함에 주목해 전격적으로 배치시킬 수도 있다. bbadagun@osen.co.kr
